현대 모비스의 대형 라인업이 연패 탈출의 열쇠였습니다.

울산 현대 모비스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서울 삼성을 77-69로 꺾었습니다. 경기 전 이우석(injury)의 결장이라는 악재를 만난 현대 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3쿼터에 코트를 떠나는 돌발 변수까지 생겼습니다. 경기 초반 T파울을 범한 프림은 3쿼터에 U파울을 기록하며 퇴장 판정을 받은 후 그대로 코트를 떠났습니다.

위기의 순간, 현대 모비스는 경기에서 빛나는 대형 라인업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2연패에서 벗어난 현대 모비스는 5승(3패)째를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연패 기간 동안 외곽슛이 낮고 3쿼터 열세를 반복했던 현대 모비스는 빅 라인업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꺼내들며 웃었습니다.

경기 전 조동현 감독은 최진수(34, 203cm)의 선발 등판을 예고하며 대타 라인업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높이가 높은 최진수는 미스매치를 유발하는 전략으로 상대 골문 아래를 공략할 3번(스몰 포워드)으로 지명되었습니다.

이에 조 감독은 김태완과 김지완의 백코트와 함께 최진수, 함지훈, 게이지 프림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그는 높이 이점을 활용해 골밑에서 삼성을 적극적으로 공략했습니다. 함지훈(39, 198cm)이 18득점 9어시스트로 중심을 잡았고, 프림과 케베 알루마도 29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 모비스도 36-32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함지훈과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공격에 집중하는 동안 최진수는 수비에 집중했습니다. 외곽뿐만 아니라 골밑 수비 위치도 적절했습니다. 코번이 내부에서 포스트업을 시도하자 현대 모비스 수비수 두 명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낮은 골대에서 약 한 발 떨어진 곳에서 최진수의 어시스트 수비 움직임은 원활했습니다.

빅 라인업이 진정으로 빛을 발하는 순간은 게임 체인저입니다. 3쿼터를 52-52 동점으로 마친 현대 모비스는 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8점을 내리며 흐름을 살렸습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대 모비스의 빅 라인업은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습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빅맨들이 준비된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향후 빅 라인업에 대한 계획도 밝혔습니다.

(최)진수는 D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진수를 활용해 조금씩 큰 라인업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진수는 수비와 키에서 잘 해결하기 때문에 다른 큰 라인업도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토토사이트

조 감독의 머릿속에는 또 다른 유형의 대형 라인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슈팅 능력을 갖춘 알루마를 스몰 포워드에 배치하고 장재석, 김준일 등 국내 빅맨을 동시에 기용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탄탄한 빅맨을 자랑하는 현대 모비스의 대형 라인업은 향후 현대 모비스 경기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